요즘 들어 어른들을 찾아뵐 일도 많아지고, 가까운 지인들 집에 초대받아 방문할 일이 부쩍 늘어났더라고요.

빈손으로 가기는 영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너무 거창하거나 값비싼 선물을 들고 가자니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괜히 부담스러워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우연히 접한 에그타르트 전문점인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지인들 만날때 여기 들러서 꼭 몇박스씩 구매해갑니다.

흔한 음료수 세트나 과일 바구니 대신 센스 있으면서도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전문점 '픽베이크(PICK BAKE) 에그타르트 대전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커피 한잔에 곁들일 생각으로 가볍게 사 먹어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푸딩처럼 촉촉하게 녹아내리는 식감에 완전히 반해버렸어요.가격 부담은 덜하면서도 포장까지 깔끔해 선물용으로 챙겨가기 제격이라, 최근에만 어른들과 지인들 댁에 20박스는 족히 사 들고 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토핑 타르트 사이에서 저는 기본 클래식을 고집하긴 합니다 ^^ 


1. 어른들도 지인들도 모두 만족했던 '클래식 에그타르트'의 비결

디저트 전문점에 가면 초콜릿,과일 등 화려한 토핑을 얹은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어른들을 뵙거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가져갈 땐 언제나 기본 오리지널인 '클래식'에 가장 먼저 손이 가더라고요.

기름기 없이 파삭하게 부서지는 페이스트리 도우
두껍고 텁텁한 쿠키 도우가 아니라, 얇은 결이 겹겹이 살아있는 정통 페이스트리 형태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사삭 소리와 함께 경쾌하게 부서집니다. 버터 기름기가 과하게 겉돌지 않고 담백해서 어른들도 느끼하다는 말씀 없이 편안하게 드시더라고요.

계란 비린내 없이 몽글몽글한 커스터드 필링
에그타르트의 핵심은 달걀 크림인데, 간혹 계란 특유의 비릿함이 남거나 설탕 단맛이 너무 강해 한 개만 먹어도 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곳 클래식 타르트는 은은한 바닐라빈 풍미가 감돌면서 달지 않고 순수하게 고소한 맛을 내어 질리지 않고 쏙 들어갑니다.

부담 없이 담아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
롤케이크나 떡 세트보다 가격적인 부담은 훨씬 적으면서도, 갓 구워낸 수제 베이커리의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서 주는 사람도 마음 편하게 건넬 수 있습니다. 

클래식은 개당 3000원인데. 4개 세트 구매시 1만원입니다. 

 

 


2. 선물용으로 20박스 넘게 선택하게 만든 깔끔한 패키지와 반응

아무리 맛이 좋아도 포장이 허술하면 어른들이나 지인 댁에 들고 갈 때 망설여지는데, 픽베이크는 상자 패키지 완성도가 높아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단정하고 정갈한 전용 박스 포장
타르트가 안에서 흔들리거나 뭉개지지 않도록 칸이 잘 잡혀 있는 깔끔한 상자에 담아주어 이동할 때 모양이 흐트러질 걱정이 없습니다. 파란색 보냉백 포장이 아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따로 선물 포장을 덧대지 않아도 정성이 가득 담겨 보이더라고요.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쏟아진 호평
단것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60~70대 어른들도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잇몸에 무리 없이 넘어간다"며 칭찬해 주셨고, 지인 댁 아이들도 순식간에 두세 개씩 집어 먹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방문 선물로 건넬 때마다 "도대체 어디서 사 온 거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참 뿌듯했어요.

 


3. 손님상에 내거나 집에서 더 맛있게 즐기는 팁

지인 댁에 방문해서 바로 나눠 먹거나, 남은 타르트를 집에서 보관하며 끝까지 갓 구운 맛으로 즐기는 간단한 방법들입니다.

따뜻한 쌉싸름한 차나 커피 곁들이기
시럽이나 설탕이 들어간 음료 대신,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구수한 우엉차, 루이보스티 한 잔을 곁들이면 타르트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훨씬 깊고 깔끔하게 맴돕니다.

식은 타르트 살려내는 에어프라이어 3분 마법
냉장고에 넣어두어 살짝 눅눅해진 타르트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170도로 3~4분만 살짝 돌려보세요. 겉면 페이스트리의 파삭함이 갓 구워져 나왔을 때처럼 살아나고 속 필링은 몽글몽글 따뜻해져서 훨씬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식후 가벼운 티타임으로 부담 덜기
기름진 식사를 마친 뒤 무거운 케이크를 먹는 것보다, 손바닥만 한 클래식 타르트 한 조각으로 가볍게 티타임을 가지면 소화에도 무리가 없고 기분 좋은 당 충전이 됩니다.


가벼운 발걸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는 선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건 거창하고 값비싼 물건보다, 상대방의 취향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건네는 소박한 정성인 것 같아요.

이번 주말 어른들을 찾아뵙거나 반가운 지인의 집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부담 없는 가격에 정성이 듬뿍 담긴 클래식 에그타르트 한 상자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노릇하게 구워진 바삭한 타르트 한 조각을 나누며 나누는 도란도란한 대화가, 함께하는 자리를 훨씬 더 달콤하고 편안하게 채워줄 테니까요.

 

 

픽베이크 둔산점

영업시간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입맛도 뚝 떨어지고 시원한 국물 생각만 간절해지더라고요.

집에서 에어컨을 켜두고 있어도 몸이 축 늘어지길래,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제대로 된 냉면 한 그릇 먹고 오자며 길을 나섰습니다.

평소 함흥냉면이나 평양냉면도 가끔 찾지만, 유독 기력이 달리고 단백질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싶을 땐 고소한 소고기 육전이 수북하게 올라가는 진주냉면만 한 게 없더라고요.

한민시장 인근에 자리한 이설옥에 도착해 살얼음 동동 뜬 진주물비빔냉면으로 더위를 싹 씻어내고, 근처 시장 골목까지 천천히 둘러보며 소화까지 시키고 돌아온 알찬 하루를 정리해 봤어요.

 


1. 육전 고명이 쏟아지는 이설옥 진주냉면의 매력

워낙 입소문이 자자해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긴 곳이라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깊고 담백한 해물 육수의 감칠맛
일반 냉면처럼 자극적인 식초나 겨자 맛에 의존하는 고기 육수와 달리, 디포리와 멸치, 해산물을 푹 우려내어 묵직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한 모금 들이켜면 인위적인 단맛 대신 은은한 바다의 풍미가 입안에 퍼져 국물만 마셔도 속이 개운해지더라고요.

아낌없이 채 썰어 올린 고소한 소고기 육전
그릇을 받아 들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계란 옷을 입혀 부쳐낸 얇은 육전이 면을 다 덮을 정도로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차가운 육수에 적셔진 육전 한 점을 면과 함께 집어 올리면 기름지지 않고 씹을수록 담백한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물비빔냉면의 절묘한 양념 배합
물냉면의 시원한 청량감과 비빔냉면의 매콤달콤한 특제 양념장이 반반씩 섞인 '물비빔냉면'을 골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과일과 맛간장으로 맛을 낸 양념이 해물 육수와 어우러져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비워냈습니다.

 


2. 식후 혈당 잡고 소화 돕는 괴정시장(한민시장) 장보기 투어

푸짐하게 식사를 마치고 배가 든든해진 상태에서 바로 차에 타지 않고, 소화도 시킬 겸 맞은편 시장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연스러운 식후 30분 유산소 걷기
탄수화물을 섭취한 직후 가볍게 걸어주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고 하체 혈액순환을 돕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활기찬 시장 골목을 구경하며 천천히 30~40분 동안 발을 맞추어 걸으니 식곤증도 싹 달아나고 기분 좋은 활력이 돌더라고요.

신선한 제철 채소와 반찬거리 득템
마트보다 훨씬 싱싱한 오이, 열무, 풋고추와 파프리카를 한 아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푸짐한 외식 뒤에는 절제된 쇼핑이 되는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살수 있는 구운 김과 고로케. 반찬 두 가지 손에 들고 복귀했습니다. 

부부만의 소소한 대화와 힐링
우리 부부는 평소에도 수다가 많은 편인데 오랜만에 시장구경하며 도란도란 수다떨며 산책하니 좋네요. 


더위에 지칠수록 든든한 한 끼와 걷는 여유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는 무작정 입맛을 잃고 찬 음료만 들이켜기보다, 영양가 있는 든든한 별미로 기력을 채우고 가볍게 땀을 흘려주는 게 중년 건강을 지키는 비결인 것 같아요.

입맛 없는 무더운 날, 시원한 해물 육수에 육전이 듬뿍 올라간 진주냉면 한 그릇 챙겨 드시고 정겨운 전통시장 산책으로 하루를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입안 가득 느껴지는 고소한 감칠맛과 활기찬 시장 풍경 속에서 더위를 이겨낼 맑은 에너지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래 메뉴와 가격표 첨부합니다 ^^ 

이설옥 본점

주소:대전 서구 괴정동 84-1

영업시간:오전 11시~ 오후 8시까지 영업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4시30분)

주차:한민시장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태블릿 입력 시 2시간 무료제공)

https://naver.me/FqWC7Z0j

나이가 들수록 집 안에 쌓여가는 물건들이 언젠가부터 시각적인 피로를 넘어 몸의 무게로까지 다가오더라고요.

젊었을 때는 예쁜 소품이나 언젠가 입겠지 싶어 사둔 옷들을 끌어안고 사는 게 당연했지만, 40대 들어서니 물건을 일일이 관리하고 닦아내는 일 자체가 허리와 손목 관절에 적잖은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는 나이인데, 정작 쉴 공간인 집에서조차 꽉 들어찬 짐들을 보며 무의식중에 피로가 쌓여갔던 셈이에요.

몸의 군살과 찌꺼기를 덜어내듯 집 안의 불필요한 물건들도 털어내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며 세운 현실적인 물건 비우기 기준과 공간 관리법을 정리해 봤어요.


1. 40대 ! 가장 먼저 손대야 할 옷장 비우기 3대 원칙

체형 변화와 생활 방식이 달라지는 나이인 만큼, 옷장은 비우기의 시작점이자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몸을 조이고 불편한 옷 과감히 정리하기
허리가 꽉 끼는 바지나 팔을 들기 힘든 타이트한 재킷은 '언젠가 살 빼서 입어야지'라는 미련만 남길 뿐이더라고요. 지금 내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지 못하고 일상 움직임을 방해하는 옷은 미련 없이 의류 수거함에 넣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한 번도 손이 안 간 옷은 비우기
사계절이 한 바퀴 도는 동안 꺼내 입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입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아깝다는 생각에 옷걸이에 걸어두기만 하면 매일 아침 옷을 고르는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게 되더라고요.

신발은 디자인보다 발바닥 아치와 무릎 편의성 기준
예전에는 겉모습만 보고 샀던 딱딱한 플랫슈즈나 굽 높은 구두는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쿠션감이 충분하고 발바닥 아치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신발 몇 켤레만 남기고 신발장을 정리하니 현관부터 한결 쾌적해졌어요.


2. 주방과 욕실의 짐을 줄여 가사 노동 피로 덜기

주방과 욕실에 물건이 넘쳐나면 허리를 숙이고 손목을 쓰는 가사 노동의 강도가 몇 배로 올라갑니다.

안 쓰는 주방 가전과 무거운 식기류 덜어내기
유행 따라 샀다가 1년에 한두 번 쓸까 말까 한 대형 조리 도구나 무거운 냄비는 손목 관절에 큰 부담을 줍니다. 가볍고 세척하기 편한 실용적인 조리 도구와 매일 쓰는 그릇 몇 가지만 꺼내두고 수납장을 가볍게 비웠습니다.

쟁여두기 습관 버리고 소량 구매로 전환
샴푸, 세제, 화장품 등을 대용량으로 쟁여두면 수납공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을 넘기기 십상입니다. 집에서도 지금 당장 쓰는 한 통만 두고 다 쓰면 새로 사는 방식을 유지하니 서랍이 숨을 쉬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대량으로 구매하면 개당 단가는 저렴하지만 그만큼 수납공간을 차지하기때문에 조금 비싸도 한두개씩만 사서 사용하니 훨씬 집이 깔끔해집니다. 

요즘 배송도 칼같이 바로바로 오니 특별히 불편함도 없구요.  

조리대 상판과 식탁 위 완전히 비우기
조리대 위에 물건이 올라와 있지 않아야 행주질 한 번으로 청소가 끝납니다. 올려두는 물건을 최소화하니 가사 노동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저녁 시간의 피로감이 확연히 줄어들더라고요. 하나씩 물건을 올려두면 자꾸 쌓이더라구요. 아예 비워야합니다.  


3. 과거의 미련과 미래의 불안을 비워내는 마음가짐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지난 시간에 대한 집착이나 언젠가 쓸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서류, 영수증, 지나간 책 정리하기
몇 년 전 지나간 행사 안내장, 만료된 계약서, 다시 펼쳐보지 않는 책들은 사진으로 한 장 남겨두고 종이류로 배출합니다. 지나간 과거의 흔적을 비워내야 지금 내 일상에 집중할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되더라고요.

비움으로써 지키는 신체적 에너지
물건이 줄어들면 먼지가 덜 쌓이고, 청소기를 돌리는 동선이 짧아져 관절을 쓸 일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물건을 비우는 일은 단순히 집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내 체력과 관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적극적인 관리법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채우는 욕심보다 덜어내는 홀가분함으로

40대 이전의 삶이 무언가를 열심히 채우고 모으는 시간이었다면, 40대 이후의 삶은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만 남기고 가볍게 털어내는 과정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단 하루 만에 온 집안을 다 뒤엎으려 욕심내지 마시고, 오늘은 서랍 한 칸, 내일은 신발장 한 칸부터 천천히 비워보세요.

물건이 빠져나간 자리에 들어서는 담백한 여유가,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지금은 수영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지만. 그전엔 워낙 물을 무서워해서 여름에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 가도 발목까지만 겨우 담그고 멀리서 구경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깊은 물 근처에는 얼씬도 못 했고, 세수할 때 물에 코만 살짝 들어가도 숨이 막혀 질겁하곤 했어요. 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워낙 심하다 보니 평생 물놀이나 해양 스포츠는 남의 이야기로만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 전형적인 맥주병이던 시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필리핀 세부와 보홀로 날아가 스킨스쿠버 오픈워터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여행계획을 길게 잡았는데 남편이 오픈워터에 도전해보자 해서 수락을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수영을 전혀 못 해도 장비의 힘을 빌리면 물속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냈지만, 막상 교육장으로 도착하니 심장이 쿵쾅거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물 공포증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바닷속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생생한 과정과 물을 무서워하는 분들을 위한 현실적인 노하우를 정리해 봤어요.


1. 세부 앞바다에서 마주한 물 공포증과 실전 교육

수영장에 발도 못 들이던 상태에서 곧바로 무거운 공기통을 메고 바다로 들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아찔했습니다.

입으로만 숨 쉬는 마우스피스 적응기
물에 대한 두려움이 크면 무의식중에 코로 숨을 들이쉬다 사레가 들리기 쉽습니다. 입에 호흡기를 물고 오직 입으로만 들숨과 날숨을 쉬는 연습을 바닥이 보이는 얕은 물에서 수없이 반복했어요. '코는 쓰지 않고 입으로만 천천히 쉰다'는 단순한 감각을 익히는 데에만 반나절이 꼬박 걸렸습니다.

공포의 마스크 물빼기 극복법
수중에서 마스크 안으로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 눈을 질끈 감고 위를 보며 코로 '흥' 바람을 불어 물을 밀어내야 합니다. 처음에는 시야가 가려지자마자 패닉이 와서 수면 위로 튀어 올라가려 했지만, 강사님의 손을 잡고 눈을 감은 채 심호흡을 가다듬으니 차츰 두려움이 가라앉더라고요.

귀 통증을 막는 부드러운 이퀄라이징
수심이 조금만 깊어져도 수압 때문에 고막이 찢어질 듯한 통증이 옵니다. 아프기 전에 미리 침을 삼키거나 코를 살짝 잡고 부드럽게 바람을 밀어내는 이퀄라이징을 1m 내려갈 때마다 수시로 해줘야 귀에 무리가 가지 않더라고요.


2. 보홀 바다에서 마주한 기적과 온전한 평온

세부에서 숨 막히는 기본 훈련을 마치고 보홀의 맑은 바다로 넘어갔을 땐, 그동안 물을 왜 무서워했나 싶을 만큼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물에 뜨는 부력조절기(BCD)의 든든함
수영을 못 해도 물에 빠져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공기를 넣고 뺄 수 있는 부력조절 조끼 덕분이었습니다. 버튼 하나로 물속에서 붕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 부력을 맞추고 나니, 물이 나를 집어삼키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감싸 안아준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발리카삭의 바다거북과 눈을 맞추던 순간
시야가 끝없이 펼쳐진 보홀 바닷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거북이를 바로 옆에서 마주했습니다. 물 밖에서는 한 걸음 걷는 것도 조심스럽던 몸이 물속에서는 오직 호흡에 맞춰 깃털처럼 가볍게 떠오르는 경험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었어요.

다이빙 후 몰려오는 피로와 관절 관리
물속에서는 무게를 못 느끼지만 무거운 공기통을 메고 배 위로 올라올 때는 무릎과 허리에 상당한 하중이 실립니다. 사다리를 잡고 올라올 때 허리에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말고, 배 위에서는 장비를 먼저 벗어 넘긴 뒤 몸만 가볍게 올라오는 요령이 필요하더라고요.

사실 해외 다이빙은 도와주시는분들이 많아 장비 먼저 받아주시고 다 끌어 올려주시고 해서 부담감은 없습니다. 


3. 물 무서워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전 수칙

수영을 전혀 못 하는 상태에서 스킨스쿠버에 도전할 때 반드시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기준들입니다.

소규모 밀착 강습 선택하기
단순히 비용이 저렴한 곳보다는 강사 한 명당 교육생을 1~2명만 전담해 주는 곳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에 대한 공포가 올라왔을 때 눈앞에서 내 손을 잡아주고 눈을 맞춰주는 든든한 리더가 있어야 패닉에 빠지지 않아요.

호흡을 멈추지 않는 습관 들이기
물속에서 당황하면 숨을 들이마신 채 멈추기 쉬운데, 이는 폐에 무리를 주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무서울수록 마우스피스를 통해 '후- 하-' 소리를 귀로 들으며 규칙적으로 일정한 호흡을 뱉어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다이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
공기통 속 압축 공기는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건조한 공기라 목이 금방 마르고 탈수가 오기 쉽습니다. 다이빙에 들어가기 전과 물 밖으로 나온 직후에 미지근한 물을 한두 컵씩 천천히 마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려움의 벽을 깨고 마주하는 새로운 세상

발도 닿지 않는 물을 바라보며 두려움에 떨던 맥주병 시절을 돌아보면, 그 공포를 딛고 바닷속 깊은 곳을 유영했던 기억은 삶을 대하는 태도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다고, 혹은 지레 겁부터 난다고 해서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기엔 앞으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마음속에만 담아둔 채 두려워했던 일이 있다면, 안전한 가이드를 믿고 천천히 첫 숨을 내쉬어 보세요. 차근차근 내 페이스대로 발을 내딛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은 사라지고 잔잔한 성취감과 자신감이 마음속에 차오를 거예요.

요즘처럼 덥고 습한 한여름에는 빨래를 바로 널어 말려도 옷에서 꿉꿉한 쉰내가 올라와 신경 쓰일 때가 많더라고요.

땀에 젖은 운동복이나 수건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세탁기를 거의 매일 돌리는데, 기껏 깨끗하게 빤 옷에서 덜 마른 냄새가 나면 세탁기 내부부터 의심하게 됩니다.

부랴부랴 통세척 모드를 돌려봐도 며칠 지나면 다시 퀴퀴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곤 했어요.

원인을 찾아보니 통세척 코스는 원통 내부만 헹궈줄 뿐, 실제로 찌꺼기와 곰팡이가 가장 많이 끼는 사각지대는 따로 있었습니다.

드럼세탁기 특유의 쉰내를 뿌리 뽑기 위해 직접 손으로 챙겨야 하는 핵심 청소법을 정리해 봤어요.


1. 쉰내의 진짜 주범, 고무패킹 찌든 찌꺼기와 곰팡이 닦기

세탁기 문을 열면 입구를 감싸고 있는 둥근 고무패킹 안쪽을 손가락으로 벌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물기와 섬유유연제 찌꺼기, 먼지가 고여 곰팡이가 가장 번식하기 쉬운 곳인데, 일반 통세척 물살로는 이 틈새까지 씻겨나가지 않더라고요.

과탄산소다수나 락스 희석액 준비하기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녹이거나, 분무기에 락스와 물을 1:10 비율로 섞어 준비합니다.

키친타월 팩 붙여두기
고무패킹 안쪽 깊숙한 틈새에 키친타월을 길게 접어 끼워 넣은 뒤, 만들어둔 용액을 충분히 적셔줍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불려두면 찌든 곰팡이와 물때가 불어나요.

못쓰는 칫솔과 마른 걸레로 닦아내기
시간이 지난 후 타월을 걷어내고 칫솔로 틈새 구석구석을 문지른 다음, 마른 걸레로 남은 오염물과 세제를 깨끗이 닦아냅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시커먼 찌꺼기가 묻어나오는 걸 보면 냄새가 왜 났는지 바로 이해가 가더라고요.


2. 잊기 쉬운 세탁기 하단 배수필터 잔수 비우기와 거름망 청소

드럼세탁기 아래쪽을 보면 작은 사각 커버가 있습니다. 이곳에 고여 있는 잔수와 이물질을 제때 빼주지 않으면 썩은 물 냄새가 통 안으로 역류하게 됩니다.

바닥에 대야와 마른 수건 받치기
커버를 열면 얇은 잔수 제거 호스와 동그란 배수필터 손잡이가 보입니다. 호스 마개를 열기 전에 물이 바닥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얕은 쟁반이나 대야, 수건을 넉넉히 깔아두세요.

잔수 호스 마개 열어 고인 물 완전히 빼내기
호스 끝의 마개를 뽑으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고인 물이 흘러나옵니다. 물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배수필터 돌려 빼서 칫솔로 세척하기
필터를 왼쪽으로 돌려 꺼내면 머리카락, 먼지 뭉치, 동전 같은 이물질이 엉켜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흐르는 물에 칫솔과 주방세제를 이용해 미끈거리는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다시 결합해 줍니다. 뚜껑을 꽉 닫지 않으면 누수가 생길 수 있으니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제대로 잠가야 해요.


3. 세제 투입구 곰팡이 제거와 통세척 최적 루틴

세제를 붓는 서랍 안쪽도 습기가 차서 검은 곰팡이가 쉽게 피어나는 사각지대입니다.

세제통 완전히 분리해서 씻기
섬유유연제 투입구 안쪽의 'PUSH' 버튼을 누르면 세제통 전체가 쏙 빠집니다. 세제통을 꺼내 미온수에 담가 칫솔로 굳어있는 세제 찌꺼기를 닦아내고, 세제통이 들어가 있던 본체 안쪽 천장과 벽면도 젖은 수건으로 꼼꼼히 훔쳐내야 합니다.

과탄산소다 500g과 고온 통세척 코스 활용
부품 청소를 마친 뒤, 세탁조 통 안에 과탄산소다 500g을 붓고(세제 투입구가 아닌 드럼통 안에 직접 넣습니다) 물 온도를 최소 60도 이상, 혹은 '삶음/온수'로 설정하여 통살균 코스를 돌립니다. 뜨거운 물이 세탁조 뒤편에 엉겨 붙은 때를 녹여내 줍니다.


4. 평소 쉰내를 예방하는 여름철 세탁 습관

청소를 깨끗이 해두었더라도 평소 관리 습관이 받쳐주지 않으면 며칠 만에 냄새가 다시 생깁니다.

세탁 후 문과 세제통 항상 열어두기
세탁이 끝나면 빨래는 즉시 꺼내고, 도어와 세제 투입구 서랍을 활짝 열어 내부 습기가 완전히 마르도록 통풍시켜야 합니다.

액체 세제와 섬유유연제 정량만 쓰기
향기를 내려는 마음에 유연제를 과하게 넣으면 헹궈지지 않은 성분이 세탁조 외벽에 달라붙어 곰팡이의 먹이가 됩니다. 여름철에는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수나 식초를 서너 방울 떨어뜨려 헹궈내면 냄새도 잡히고 옷감도 한결 산뜻해지더라고요.


손 닿는 틈새부터 챙기는 담백한 살림

가전제품도 결국 몸을 돌보는 일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보다 보이지 않는 구석을 세심하게 챙겨야 탈이 없는 것 같아요.

단순히 버튼 하나 누르는 통세척에만 기대지 마시고, 오늘 빨래를 마친 뒤 고무패킹 안쪽과 하단 배수필터부터 한번 열어보세요.

묵은 때를 시원하게 털어내고 나면, 다음 세탁부터 빨랫감에서 나는 보송보송하고 개운한 향에 기분까지 한결 산뜻해지실 거예요.

얼마 전 집안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조카가 태어났어요. 사진으로만 보다가 이제 갓 백일 지난 아기를 직접 보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동생네 부부가 조심스럽게 가족들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솔직히 40대 후반이 되어서까지 주사 맞으러 병원 가는 일이 썩 내키지는 않았어요. 주사 바늘도 무섭고, 어릴 때 다 맞은 예방접종을 굳이 성인이 되어 또 맞아야 하나 싶어 잠시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면역력 약한 갓난아기에게는 성인이 옮기는 백일해가 무척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1. 성인 백일해(Tdap) 주사 비용과 접종 시기

성인이 맞는 백일해 백신은 보통 파상풍과 디프테리아까지 한 번에 예방해 주는 Tdap(부스트릭스 또는 아다셀) 백신이에요.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제법 나는 편입니다.

  • 실제 접종 비용: 1인 기준 33,000원에 결제했어요. 동네 의원이나 건강관리협회, 산부인과 등에 따라 대략 3만 원대 초반에서 5만 원 선까지 형성되어 있으니 방문 전 유선으로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 권장 접종 시기: 백신을 맞고 몸 안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조카나 손주를 보러 가실 계획이라면 최소 2주 전에는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2. 40대 후반이 직접 겪은 통증과 현실적인 부작용

주사 맞기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통증과 몸살 기운이었어요. 평소 주 4회씩 수영을 다니며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해왔음에도, 팔에 뻐근하게 들어오는 약물 느낌은 피할 수 없더라고요.

  • 당일 통증: 주사를 맞을 때 묵직하게 뻐근한 느낌이 들고, 맞은 쪽 팔 삼각근 부위가 단단하게 붓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 1~2일 차 반응: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힘들 정도로 묵직한 근육통이 느껴졌어요. 약간의 미열감과 나른한 피로감이 있어서 무리한 집안일은 피하고 충분히 쉬어주었습니다.
  • 통증 완화 팁: 주사 맞은 직후 문지르지 마시고, 붓기가 심하다면 가볍게 냉찜질을 해주면 열감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접종 당일 수영과 운동, 식단 챙기는 법

수영이 일상 루틴인 분들은 주사를 맞고 운동을 가도 되는지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아무리 평소에 건강하더라도 접종 당일과 다음 날만큼은 운동을 과감히 쉬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접종 당일 수영 금지: 주사 부위로 물이 들어가 감염될 위험이 있고, 수영장에서 체온 조절이 흐트러지면 몸살 기운이 심해질 수 있어요. 최소 24시간 동안은 수영과 사우나를 쉬는 것이 좋습니다.
  • 단백질 위주의 가벼운 식단: 몸에서 백신 항체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합니다.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닭가슴살 샐러드, 두부 구이, 삶은 달걀 등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챙겨 먹고 미온수를 틈틈이 마셔주었어요.
  • 주사 맞는 팔 선택 팁: 오른손잡이라면 덜 쓰는 왼팔에 맞으세요. 다음 날 물건을 들거나 운전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어른들이 먼저 챙기는 따뜻한 배려

주사를 맞고 하루 이틀 팔이 뻐근해 고생은 조금 했지만, 조카를 안아 올렸을 때의 안도감을 생각하면 33,000원과 약간의 뻐근함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내 몸에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항체까지 덤으로 채운 셈이니 건강 관리 차원에서도 든든하더라고요.

혹시 가족 중에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백일 전후의 어린 아기를 만나러 갈 계획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미리 챙겨 맞아보세요. 아기를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게 맞이하는 가장 확실한 선물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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